#셀프 웨딩에 대한 로망은 예전부터 오빠와 이야기했었는데 막상 결혼을 하려고 셀프 웨딩에 대해 알아보니.

말만 셀프웨딩인가.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김나영 제주도 셀프웨딩 사진 첨부

 

 

저렴한 비용으로 셀프웨딩을 진행하는 건 진짜 어려운 일 ㅋㅋㅋ

나만을 위한 꽃, 그리고 음식, 장소 등등 생각해야할게 너무 많고 셀프라고 해서 전혀 싸게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민 고민,

오빠랑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인천이라서 그리고 오빠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크게 없어서.

일단은 나는 주변에 웨딩홀부터 찾아보았다. (완전 내 위주 ㅋㅋㅋ)

문학경기장, 인천아시아드 경기장 등 색다른 공간에서 웨딩을 진행하는 분들도 있었고,

일반 웨딩홀이나 호텔에서도 많이 하는 추세였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건

교통편과 홀

 

일단 첫번째로 몇 가지 거리와 교통편을 생각해서 추려보았는데

 

 

#센트럴파크호텔 웨딩

장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 역과 5분 거리(센트럴파크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면된다)

주차시설이 넉넉하게 잘 되어있고 호텔 앞에 공원이라 전망이 아주 좋다.

 

단점: 호텔이라 일반 웨딩홀보다 비싸다..(ㅜ)

 

 

#파티움루나 웨딩홀

장점: 신부대기실이 크다...

단점: 교통편이 불편하다. 주변에 가까운 역이 없어서 웨딩홀 측에서 자체적으로 버스를 운영

홀 비가 있어서 놀랐다. 식대도 저렴한 편은 아니었음...

 

 

#라마다호텔 송도

장점: 식대가 호텔인데 저렴했다.

단점: 홀이 너무 좁고 동선이 안 좋았다..그리고 교통편이 불편하다. 한번에 오는 지하철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 정도로 추렸다.

제일 많이 고려한 건 주차공간과 대중교통의 편의성..

 

제일 마음에 드는 공간은 #센트럴파크 웨딩홀이었다

(금액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ㅋㅋㅋㅋㅋㅋ)

 

요즘 식대가 비싸져서 웬만해서는 3만 원 대도 찾기 힘들었다.

식대비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음식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센트럴파크호텔 워터폴 홀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약 300명 정도 앉을 수 있고 홀이 가장 커서 마음에 들었다.

호텔인데 식대도 괜찮았다.(정보가 필요하시면 댓글 주세요)

 

아직 결정난 건 없어서 이곳저곳 더 알아보자고 오빠에게 말했다.

플래너 없이도 결혼 준비하기.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ㅎㅎ

 

 

 

*결론은 우리는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웨딩을 진행하였다.

가장 큰 장점은 호텔위치와 교통편 그리고 호텔인데 괜찮았던 식대비였다.

 

그런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사진 그리고 영상 촬영물의 결과였다 ㅋㅋ..

원하는 스튜디오가 있었더라면 선택을 했었을 텐데

나는 딱히 사진에 욕심은 없었던지라 호텔 측에서 연계된 곳으로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냅으로 찍은 사진들이 다 엉망이고 초점이 흐리고,, 구도도 별로였다.

디자인을 해서 그런지 그런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ㅠㅠ..

 

(사진에 욕심이 나시는 분이라면 꼭 더 알아보시고 업체를 선정하시는 게 좋을 듯하다..)

 

 

 

그래도 식장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홀이 크고 굉장히 좋았다.

 

 

웨딩드레스도 나는 호텔에서 연계된 곳에서 빌렸다.

호텔 내부에 드레스샵이 있어서 엄청 편했다.

드레스를 더 좋은 곳에서 빌리시거나 따로 봐둔 샵이 있다면 더 많이 알아보고

핏팅도 해보고 했을테지만..

이 당시에 나는 좀 욕심이 덜했던거 같다...(or 귀찮았거나)

그냥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따흣)

 

첫번째로 골랐던 드레스가 마음에 들었지만

입지 않았다..

아는 지인의 지인이 결혼할때 입었던 드레스였는데, 팔 부분이 많이 늘어난게 보여서..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패스하고

다른 드레스를 골랐다. 어깨가 드러나는게 이쁘다고 하여서

탑으로된 드레스를 골랐다.

 

골반이 있는 편이라 붙어있는 머메이드 웨딩드레스도 이뻤는데, 

뭔가 결혼식은 풍성한 에이라인이나 벨라인이 더 눈에 들어왔다 ㅎㅎ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른 드레스는 어깨가 훤히 보이는 귀여운 드레스

가슴이 많이 파이지 않아서 괜찮았다.

(오빠가 처음 드레스 핏팅에 같이 오지 못해서 엄청 서운했음..)

 

-

 

우리는 오전대 시간을 못 잡아서 오후 마지막 시간대에 식을 올렸는데

사실 나는 결혼식날 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약 8개월 전에 예약을 해서 그렇다. 사실 전에 예약했을 때에는 시간대가 많이 남아있었는데... 무조건 10-12개월 전에 해야지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식을 올릴 수 있다.)

 

결혼식날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화장을 하러 가지 않아도 돼서 수월하게 아침에 늦잠 자고 오빠랑 쇼핑도 했다.

 

 

부케도 호텔에서 연계된 곳에서 하였다.

부케는 실장님께서 서비스로 제공해 주신 부분이였고

다른 비디오촬영 또한 서비스로 제공.

 

부케 선택사항에 심플하게 몇가지 다양한 종류의 부케가 있었는데

나는 하얀꽃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얀 꽃을 선택했다. 수국이 섞여있었다.

결혼식날, 하얀 꽃이 너무 예뻤다.

-

결혼식은 역시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 하고나니 정말 홀가분 했다.

 

근데 정말 정말 피곤하고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너무 행복하고 홀가분했다.

(결혼 두 번 하라면 못하겠다.. 식을 준비하는 것도 힘들다 ㅠㅠ)

 

오빠는 결혼식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결혼식은 순간이지만 우리의 미래는 평생이라고..

 

앞으로 어떻게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살아갈지

든든한 남편을 맞이한 2019.11.17

 

 

결혼식 후기 끗-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