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없이웨딩촬영 #결혼준비 #셀프웨딩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작성한 후기 임으로 참고만 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요즈음 제주도에서 셀프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웨딩촬영을 해서 그런가.....?@_@

완전 셀프로 진행하고 싶었지만, 장소도 장소이고 제주도에는 아는 지인이 1도 없었다.

지인을 데려가려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었다 ㅠ_ㅠ (사진을 전공하거나.. 잘찍는 지인들은...있었으나 다들 바쁨....)

그래서 인스타그램으로 여러업체들을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제주도에는 촬영업체가 굉장히 다양했다. 

그리고 실제로 웨딩사진촬영을 제주도에서 하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미 제주도에는 포화상태(?)의 많은 업체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역시. 인스타에서 유명한 업체는 정말 많이 비쌋다...(가격대가 보통 50만원 선은 훌쩍 넘었다.)

업체를 찾는 팁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즉 원하는 사진의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업체가 더 잘찍는다고 추천할 수 없다.

 

그리고 온종일 촬영하는 것과 반나절 촬영하는 것도 비용이 나뉘었다.

밤촬영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는 온종일 촬영으로 견적을 알아보았다..

인스타에 찾아보면 많은 업체가 나오는데,

나의 귀차니즘으로 많은 업체를 찾아서 견적을 내진 않았고...

그냥 대충 알아보다가 견적을 받았당 ㅠ_ㅠ(이게나의 실수였..............ㄷ)

그리고 제주시에는 다양한 드레스렌탈샵이 있었고 이또한 인스타를 통해 알아보았다.

우리가 선택한 샵은 오드리테일러 제주시에 위치해있다.

아침 너무 일찍와서 외경사진을 찍는걸 잊어버렸다. ^^:

외경사진도 이쁘다. 건물 전체 3층?이 다 오드리테일러샵이다.

아기자기한 공간이 이뻣다.

그리고 배고플까봐 준비해둔 간식거리도 눈에 들어왔다. 센스.

 

 

제주도 날씨는 워낙 변덕스러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촬영예약을 해둔 월요일 날씨가 흐림이라

갑작스럽게 도착하자마자 사진 작가님께서 일요일로 촬영을 앞당기자고하여......완전멘붕이왔다.

스케줄 대로라면 우리는 일요일날 드레스핏팅을 예약해놓았는데

완전 엉망이 된것이다 ㅋㅋㅋ

급한대로 렌탈샵에 전화를 해서 오전 아침일찍 바로 입어보고 메이크업 드레스를 빌려도 되는가 여쭤보았고

다행히 그게 가능해서 아침에 일찍 생얼+잠옷 차림으로 와서 드레스 핏팅을 해보았다.

얼굴이 너무 붓고... 전날 이마에 모기를 물려서.

정말 조심해야한다. 모기.....

나의 드레스 사진은 pass..

 

---

 

 

건물 하나가 통째로 오드리테일러샵이였기에

일층은 드레스 핏팅룸

이층은 메이크업

삼층도 메이크업 받는 공간이였다.

나는 삼층에서 메이크업을 진행!~

 

 

오빠는 몇가지 정장을 입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핑크색 정장도 귀여웠는데

너무 어린느낌이 나서 흰색 정장을 골랐다.

나는 입어본 많은 드레스들 중에

마지막에 오빠가 골라준 프리미엄드레스를 선택해서 입었는데, 비용이 추가되는 안타까운,,,,,,,,,,,,,,,

우리의 예산에서 15만원이 더 추가되었다;;

프리미엄드레스라고해서 별거 없었는데..

이돈이면 더 알아보고 셀프웨딩드레스를 하나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미리 자세하게 알아보았더라면 웨딩드레스를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을것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웨딩드레스를 빌려주는 업체도 많으니 시간이 넉넉하면 알아보고 빌리는 편을 추천한다.

왜냐면 드레스 상태도 별로였고

보풀같은것도 많이 있었다.

결국 웨딩드레스렌탈+각종소품+메이크업(남여) 받는데 무려 55만원;

음...........

사실 기분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고 결혼식은 한번하는거라고 생각해서 넘어갔지

다시 생각해보면....제주도 셀프웨딩촬영이라고해서 전혀 저렴한게 하나도 1도없다;;

 

 

헬퍼도 알아보면 좋은데, 머리나 메이크업을 신경쓰기 어려운 분들은 꼭 같이 동행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헬퍼도 안알아보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겠지 하거니 하고 혼자 척척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았다.

특히, 머리때문에 아주 힘들었다

반묶음을 하였는데 그냥 다 올림머리로 할걸 그랬다 ㅠ..

너무 펄럭펄럭 날려서 사진에서 정말 ㅋㅋㅋ난잡

그리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해주시기 때문에

평소 진하게 화장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요청하시는 게 좋을 듯하다.

 

하루 종일 촬영을 진행하는 거라 아침일찍 9시에 메이크업을 다 마치고 출발했다.

이날 햇볕이 너무 좋아서 메이크업이 녹아내렸다 ^^;;

그래서 다시 셀프로 수정메이크업을 하였는데... 메이크업도 내가 하는게 더 나았....ㅇ......ㄷ...

사실 처음 출발할때부터 녹아내려서 다시 모두 손을 보았다.ㅜ 그리고 메이크업이 너무 약해서..

나는 분명히 더 진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ㅠ_ㅠ....

그리고 눈썹 손질하시다 눈썹아래에 피가 줄줄 ㅋㅋㅋㅋ...(메이크업 아티스트 분.. 엄청 당황하셨다)

컴플레인이나 그런건 따로하지 않았지만; 사실 예민한 분들이시라면 정말 화났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정말 궁금할것 같은 우리의 사진촬영 결과물 ^_^(안궁금하면 어쩔 수 없져.....ㅜ)

보정안한거랑 한거랑 섞여있다 ㅋㅋ

귀찮아서 그냥 올렸다 (역시 나란여자 ㅋㅋ)

 

여기서 드레스1벌 렌탈을 제외한 모든 옷은 우리가 직접 준비해갔다.

나는 생활한복도 가져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색이 진짜 이뻤다.

날씨가 쨍해서 그런지.. 엄청 이쁘게 나왔다.

원피스 2벌도 챙겨갔는데, 촬영전에 사진작가님이 어떤 옷을 준비했냐고 여쭤보신다.

아마 시간,장소를 생각해서 맞춰보시는 듯 했다.

우리를 찍어준 작가님은 남자분이셨다. 헬퍼이모를 섭외하지 못해서 힘드셨을텐데

엄청 꼼꼼하게 잘 챙겨주시고 사진도 원하는 장소가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셨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약 한 천장이상은 찍은듯..

온종일 찍는거라 정말 힘들었다 ㅠ_ㅠ 밥먹을 시간도 없었고..

 

미리 간식을 꼭! 꼭 챙겨가야한다.

우리는 샌드위치를 생각했는데

전날 저녁에 파리바게트, 뚜레주르를 찾아다녔는데

샌드위치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작가님 간식거리도 빵이랑 간단한 간식으로 가득채워서 준비해갔다 (밥이 될만한게 없었던.....죄송)

하루종일 굶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만족스러웠던건 자연스럽고 이쁘게 나왔다는 점!

그리고 제주도 자연경관이 넘 멋있었다.

특히 해지는 노을아래에서 사진 찍은건 신의 한수.

전체적으로 만족한 웨딩사진인데,

제일 아쉬운점이 있다면 드레스 렌탈 ㅠㅠ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딱 1벌 빌리는 거였는데..

사진촬영비와 맞먹음......하하

미리 잘 알아보고 갔더라면 좋았을텐데.

이번에도 또 경험하게 된다.

제주도에서의 특별한 사진촬영 후기 끗-

*사진촬영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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